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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라이프~ 영화 <싱글 인 서울> 정보 등장 인물 줄거리 및 관람포인트

by 배달꾸니 2023. 11. 30.

 

혼자가 좋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싱글 인 서울> 정보

 

로맨틱 코미디 <레드카펫>으로 장편에 데뷔한 박범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재치 있는 대사로 웃음을 선사한다. 촬영기간은 2020년 11월 14일부터 2021년 1월 29일까지였으며 촬영이 끝난 후 코로나로 인해 개봉시기가 늦추어졌다. 영화 <밀정> <남산의 부장들>을 집필했던 이민지 작가가 각본을 썼다. 박범수 감독의 신작 <싱글 인 서울>은 싱글의 삶을 고집해 온 영호가 사랑에 눈을 뜨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싱글의 삶을 즐기는 영호는 혼자 살겠다는 생각이 거의 철학 수준이다. 이 정도면 답이 없다고 할 만하다.  영호와 같은 사람이 사랑을 하게 되는 길은 두 가지일 수 있다. 하나는 아름다운 존재에게 매료돼서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을 가로막는 마음속의 벽을 허무는 것이다. <싱글 인 서울>은 요즘 세대의 사랑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첫눈에 반해 밤잠을 설치는 것도 이별 앞에서 울고불고하는 것도 찾아볼 수 없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은 거의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그 대신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주고받는 썸이 이어진다. SNS에 올려놓은 사진이나 글을 보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이리저리 짐작해 보는 것도 요즘 세대의 모습일 것이다. 이 영하는 썸의 설렘과 함께 소소한 위트로 관객을 즐겁게 해 준다.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싱글 라이프 에세이에 기고하는 홍 작가는 이영화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도 볼거리다. 저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이는 레스토랑, 늦가을의 그윽한 정취로 가득한 고궁, 해가 질 무렵 빌딩과 차에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리등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공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영화 등장인물

논술강사 인플루언서 작가인 영호역에 이동욱은 원래 작가의 꿈을 가진 논술강사 이면서 일상을 공유해 인플루언서가 된 인물이다. 혼자 지내고 있는 삶을 만족해하고 그걸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채워나가는 인물이다. 혼자 사는 삶을 선호하는 인플루언서로 자유로운 영혼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유쾌한 모습으로 주변을 항상 밝게 만드는 인물이다. 출판사 편집장 현진역을 맡은 임수정은 저돌적이지만 허당스럽다. 일에서 만큼은 나름 꽤 잘하고 프로페셔널하면서 똑똑하다. 개인적인 싱글 라이프는 부족하고 허점 투성이다. 사랑에 있어서는 직진을 하려고 하는데 혼자 하고 있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출판사 편집장으로 일하는 현진은 혼자 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연애와 사랑을 갈망하며 따뜻한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캐릭터다. 그 외 홍작가역을 맡은 이솜은 베일에 싸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출판사 대표 진표 역할을 맡은 장한성은영호의 SNS를 보고 그에게 싱글 인 서울의 저자를 제안하는 출판사 사장이다. 출판사 편집자 출신의 경아역을 맡은 김지영은 독립서점의 주인이며 진표의 파트너이자 현진의 막역한 선배로 나온다. 그 외 다수 출연진이 있다. 이들의 상호작용과 성장 과정을 통해 현대 도시인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줄거리 및 관람 포인트

영호는 작가를 꿈꾸는 논술 강사다. 돈을 꽤 잘 버는지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고층 아파트에 혼자 산다. 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인플루언서 이기도 하다. 영호는 혼자 산다는 것에 조금도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다. 백반집에서 혼밥을 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혼자 고기를 구워 먹는 건 고민 끝에 포기할 법도 하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깃집에 들어가 1인분을 주문한다. 그런 영호에게 동네북이란 이름의 자그마한 출판사가 책을 한 권 내보자고 제안한다. 서울과 미국 뉴욕 스페인 베르셀로 나에 사는 세 명의 싱글이 쓴 글로 싱글라이프 에세이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출판사 편집장 현진과 영호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된다. 현진도 싱글이지만 영호와는 여러모로 다르다.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잘하지만 일상생엔 서투르다. 현진이 가장 둔한 건 연애다. 연애 촉이 너무 없어서 남자가 별생각 없이 내뱉은 말도 자기에 대한 플러팅으로 착각하고 혼자 맘속으로 소설을 쓴다. 영호의 눈엔 그런 현진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다. 현진은 본의 아니게 영호에게 자꾸만 도움을 받는다. 그러면서도 조금 기대하려고 하면 선을 긋는 영호. 영호의 글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내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일도 사랑도 척척 착실하게 진도를 나가고 있다. 영화 <싱글 인 서울>은 도시인들의 혼자 사는 삶과 연애를 갈망하는 다양한 상황과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인연을 생각해보게 한다. 혼자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매력적인 작품이다. 또한 주인공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며 서울이라는 도시의 가을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