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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미집 > 정보 등장인물 및 줄거리 관람후기 평점

by 배달꾸니 2023. 11. 27.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거미집> 정보

영화 거미집은 70년대 영화 제작 현장을 배경으로 한 블랙 코미디다. 지난 2018년 <인랑>의 흥행 실패로 위기에 빠졌던 김지운 감독이 송강호와 오랜만에 손을 잡고 만든 작품이다. 송강호 배우는 예전에 카메라 뒤에서 구경만 하는 감독들이 편할 것 같아 부러웠는데 막상 감독 연기를 해 보니 그 자리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자리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거미집>은 5번째 함께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송강호와 함께했던 자신의 초기작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의 감성으로 돌아갔다. 제작비는 약 90억 원 손익 분기점은 약 200만으로 생각보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다. 작품 속 작품이라는 이중 구조를 택하여 우리가 보는 작품과 김  감독이 만드는 작품 두 가지 내용을 즐길 수가 있다. 취향만 맞으면 너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B급 코미디로 돌아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의 초창기 시절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번 거미집 역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작품 속 작품의 구조라 했듯이 한쪽상황은 컬러로 또 한쪽상황은 흑백으로 묘사된다. 다 찍은 영화의 결말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출연진 역시 두 가지 등장인물을 연기해야 하는데 이걸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겐 무척이나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

 

등장인물 및 줄거리

김열 (송강호) : 걸작을 만들고자 하는 열혈영화감독, 이민자 (임수정) : 아내 역을 맡은 베테랑 여배우.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감독과의 갈등과 현실적 어려움을 경험한다. 강호세 (오정세) : 남자 주인공을 맡은 유부남 배우. 톱스타지만 자신의 실력과 인기에 대한 갈등을 겪게 된다. 신미도 (전여빈) : 일본 유학파 여성. 김 감독의 걸작을 지지하며 제작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유림 (정수정) : 신인배우. 스토리의 핵심을 담당하며 자신의 역할과 인기에 대한 압박을 느끼게 된다.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에 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던 김 감독은 촬영이 모두 끝난 영화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경험한다. 그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예감에 그는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꿈꾼다.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등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해 간다.  배우들을 불러 모아 이틀간 추가 촬영을 강행하지만 스케줄 꼬인 배우들은 불만투성이다. 설상가상 출장 갔던 제작자와 검열 담당자까지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김 감독은 이런 상황 속에서 자신의 예술적 열망을 실현하고 작품을 완성할 방법을 찾으려 한다. 총체적 난국이다.

 

관람 후기 및 평점

송강호 연기 잘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이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정영남까지 누구 하나 빠지는 이가 없다. 관람 후기를 보면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모두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렇지만 영화 거미집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흑백장면에서는 예전 신성일 엄앵란 배우식의 엑센트로 연기하다가 현실의 컬러 장면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연기하는 톤을 번갈아 보는 재미와 더해 약간의 옛날 영화에 대한 향수도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20대 젊은 관객들에겐 다소 낯설고 거부감이 든다는 펴이다. 좋다고 하는 사람도 물론 많지만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132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이 지루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건 김지운 감독의 초창기 작품에서도 똑같이 나왔던 지적이다. 취향이 맞다면 어떤 작품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아니라면 그냥 재미 자체가 없다. 이건 작품을 잘 만들고 말고의 완성도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개인 취향의 차이다. 거미집이 최초 공개되었던 깐 영화제 이후에도 이와 같은 의견이 나왔다. 그래도 이때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시사회를 하지 않아서 우리나라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국내에서 만 명이 넘게 보고 호불호가 갈리는 걸 보면 분명 대중성에서는 물음표가 붙는다.